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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 · 서 · 남내리

 

 

 

 

동서 방향의 긴 읍성으로 둘러싸여 있는 낙안읍성은

현재까지 완전히 보존된 조선시대 읍성 가운데 하나이며,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었다.

 

왜구의 잦은 침입으로

 1397년 절제사 김빈길이 토성을 쌓았으나 1424년 석성으로 개축하여 1450년경 완성하였다.

 

그후 수차례의 붕괴가 있었고,

병자호란 때 낙안군수 임경업 장군이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성벽과

동·서·남의 문지 및 옹성 등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는데 조선 초기 축성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옥은 토벽집의 기법으로 된

□자 형태로 안채·행랑채를 지닌 전통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임경업 장군을 기리며 세운 선정비와 충민사·대성전·명륜사 등의 향교건물이 남아 있고,

그밖에 1984년에 복원된 남민루 정자와 1,407m의 성곽 등이 있다.

 

 

 

 

낙안읍성은

북쪽으로는 진산인 해발 668m의 금전산, 동쪽으로는 해발 192m의 오봉산,

남쪽으로는 해발 563m의 제석산과 부용산, 그리고 서쪽으로는 해발 584m의 백이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가운데 읍성 주변은 분지형의 드넓은 평야지대가 발달하여 있으며,

남쪽으로는 가까이에 바다와 접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들판 한가운데에 쌓은 평지성으로서, 전체적인 형태는 남벽의 길이가 북벽에 비해 긴 사다리꼴의 평면형태를 이룬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로

조선시대의 읍성들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읍성 중의 하나로 평가 받는다.

 

조선시대 도성인 한양의 입지조건과 가장 닮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읍성 안의 마을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면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민속을 살피는 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낙안읍성은 철저한 사전기획에 의해 축조한 읍성이다.

토성을 석성으로 고쳐 쌓는데 불과 한 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짧은 작업기간은

토성에서 나온 흙을 돌로 쌓은 외벽을 지탱하는 안쪽 내탁부의 축조와 성벽의 윗부분을 마감하는데 사용하고,

각 고을의 군인들을 동원하여

미리 읍성 축조에 필요한 성돌을 미리 모아두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작업기간이다.

 

 이로부터 철저한 계획과 사전작업을 거쳐 완공된 읍성임을 알 수 있다.

성내의 도로는 3개의 성문을 잇는 T자형의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낙안읍성은 기초부에 성벽 등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

터에 쌓은 돌인 지대석을 놓고 외벽은 바깥면만 거칠게 다듬은 쪼갠 돌로 쌓고, 점차 위로 올라가면서 작은 돌로 쌓아 마감하고 있다.

 

면석 사이에는 잔돌로 성돌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수평줄눈과 수직줄눈을 맞추지 않은 허튼층쌓기를 하였다.

 

내벽은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도록 흙으로 쌓은 내탁식 구조로서

전형적인 조선시대의 축성방식을 잘 따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은

조선시대의 내탁식 구조가 아닌 성벽의 안팎을 모두 돌로 쌓은 협축식 성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최근 들어 성벽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잘못 복원한 것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원래 성벽은 위로부터 미치는 하중에 견딜 수 있도록

지대석을 놓고 10~26cm 가량 뒤로 물려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가면서 성돌의 크기를 달리하면서 성벽을 수직으로 쌓았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의 대부분의 읍성과 마찬가지로

 동 · 서 · 남에 3개의 성문을 두었다. 조선시대 일반적인 성문을 형태를 따르고 있으나,

성문의 바깥쪽에는 다른 읍성에서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ㄱ자형 옹성을 둘러쳐 차별화한 점이 특징이다.

 

 

 

 

 

 

 

 

 

 

 

 

 

 

 

 

 

 

 

 

 

 

낙안읍성

2017-05-01

 

김상조와 공미영이 눈으로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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