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旅行-06
천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시, NARA(奈良)
동대사(東大寺)와 대불(大佛)
NARA(奈良)
오사카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7대사찰과 그밖에 수많은 불교 건축물과 유물들이 자리잡고 있어 고대의 정취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초기 문명을 대표하는 이들 고대유적과
그밖의 많은 유물들은 관광업의 바탕을 이루며, 일본인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호류사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귀중한 그림과 조각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국보로 지정된 것도 있다.
쌀·밀·꽃·과일 등 농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전통공예품 산업도 수익성이 높다.
동대사가 있는 지역 이름인 '나라'는 꼭 우리말 같다.
8세기에 이곳에 국가가 탄생했는데, 그 국가는 이전과는 달리 일본 자체 정치권력의 성격이 짙다.
일본에서 본격적인 나라가 탄생한 곳이 바로 이 지역 나라인 셈이다.
동대사는 속칭 나라공원이라 불린다
동대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사슴들이 어슬렁거리며 관광객의 주머니를 노린다.
먹을 것을 줄 것 같은 관광객을 졸랑졸랑 따라 다니기도 한다.
석가모니 부처가 해탈한 뒤 처음 설법한 곳이 녹야원(사슴공원)이었다니,
그것에 착안하여 사슴을 방목한 게 아닐까 여겨진다. 일본의 관광객 유치 작전이 엿보인다.
사슴이 어슬렁거리는 정문 남대문은 이름 그대로 거대한 문이다.
문위에는 '대화엄사(大華嚴寺)'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동대사는 통일신라의 원효와 의상의 화엄사상을 열심히 받아들이고 그것에 감동하여 지었다고 했는데,
절 이름을 통해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동대사 대불
높이가 16m, 얼굴 길이만 해도 5m나 되는 비로자나부처님(毘盧遮那佛)으로서
아스카대불과 구별해서 나라대불이라고도 한다.
무게가 250톤이나 되는 청동불상으로
구리와 주석이 400톤, 금 60킬로그램, 수은이 300킬로그램 들어갔으며,
완성된 불상은 눈의 좌우길이가 1m, 코의 높이가 50cm, 귀의 길이가 2m 60cm,
엄지손가락 길이가 1m 60cm나 된다고 하니 얼마나 큰 불상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거대한 불상을 안치하기 위해서 건축한
대불전 또한 높이가 47.5m, 너비가 57m나 되는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로 기록되고 있다.
동대사(東大寺)
201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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