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상조 & 공 미영의 스페인여행
가우디 생전 마지막 작품
SAGRADA FAMILIA CHURCH
가우디가 공사를 맡았을 때 그의 나이는 31세였는데,
그는 비야르가 설계한 초기의 디자인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면서
그때부터 죽는 날까지 43년간 이 공사에 남은 인생을 모두 바쳤다.
그는 공사 현장에서 직접 인부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설계도를 그려 나갔고,
마지막 10년 동안은 아예 작업실을 현장으로 옮겨 인부들과 함께 숙식하면서까지 성당 건축에 몰입했다.
그러나 1926년 불의의 사고로 그는 결국 성당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그의 유해는 자신이 지은 이 성당의 지하 납골묘에 안장되었다.
원래 이 납골묘에는 성인이나 왕족의 유해만 안치될 수 있는데,
로마 교황청에서 그의 신앙심과 업적을 높이 사서 허가해 준 것이다.
그의 사후,
스페인 내전 과정에서 설계 도면이 불에 타 사라져 공사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의 정신을 계승한 후배 건축가들의 기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성당의 건축은 계속되었다.
오로지 기부금과 입장료 수입만으로 공사 비용을 충당하고 있어
착공된 지 130년이 넘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언제 완공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성가족성당
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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