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이 만개한 천년의 숲을 거닐다.
咸陽上林
함양 상림 (咸陽上林)
함양 상림은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20여 곳의 숲 가운데 유일한 낙엽활엽수림 천연기념물로,
특히 한여름 우거진 숲과 단풍 든 오솔길이 아름답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천연기념물 제154호이다
약 1,100년 전인
신라 말 함양(당시는 천령) 태수였던 최치원은
고을을 가로지르는 위천이 넘쳐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둑을 쌓고
물줄기를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서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었다.
무려 1,100년 전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진 우리 역사 최초의 인공림이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장소 중
유일하게 낙엽활엽수 군락지로 알려진 상림은 신라 말
해동공자로 그 덕망과 학식을 당나라에까지 알렸던 최치원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대관림(大館林)이라 불렸으며,
대홍수에 의해 둑의 중간이 파괴되자 그 틈으로 집들이 들어서서 상·하림으로 나뉘었다가
하림은 없어지고 지금의 상림(上林)만 남았다고한다.
절에서 흔히 심는 가을꽃
석산(石蒜)은 서해안과 남부 지방의 사찰 근처에 주로 분포하고,
가정에서도 흔히 가꾸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다.
석산은 상사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선 석산과 상사화에는 무릇이라는 공통된 별칭이 들어 있다.
석산은 가을가재무릇, 상사화는 개가재무릇이라고 한다.
두 꽃을 언뜻 보면 아주 비슷한데,
특히 잎과 꽃이 함께 달리지 않는 것이 똑같다.
그러나 꽃 색깔이 달라서 석산은 붉은색이고 상사화는 홍자색이다.
상사화는 여름꽃이고 석산은 가을꽃이지만
최근 어느 지방에서 상사화 축제를 열었는데, 석산이 더 많이 군락을 지어 피어 있었다.
함양 이은리 석불
1950년 무렵 함양군 이은리의 냇가에서 출토된 것을 지금의 위치로 옮겨놓은 것이다.
높이 1.8m의 석조여래좌상이며,
배 아랫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었으나 광배와 대좌는 온전히 남아 있다.
몸체를 모두 감싼 광배에는 이중의 원형을 둘러 두광을 만들었고,
머리 주위에는 연꽃잎을 돋을새김하였으며, 신광에는 당초무늬를 새겼다.
소발한 머리에는 육계가 납작하게 표현되었고,
순박한 표정의 얼굴에 비해 빈약해 보이는 어깨에는 통견의 옷자락이 U자형을 이루며 두툼하게 묘사되었다.
두 손은 떨어져 나갔는데, 팔꿈치 아래에서 끼우게 되어 있었던 듯 구멍이 나 있다.
천년의숲 함양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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