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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의 낙원 

 

 

 

 

조선 중기 문신이며,

시인인 고산 윤선도(1587~1671)가 병자호란 때 왕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고 제주도로 향하다, 보길도의 자연경관에 감동하여 머물렀다고 한다.


보길도는

그가 인조 15년(1631) 51세 때부터 13년간 글과 마음을 다듬으며,

‘어부사시사’와 같은 훌륭한 시가문학을 이루어 낸 곳이다.


또한 그가 섬 안의 바위와 산봉우리에 붙인 이름은 아직도 남아있다.


낙서재 건너 개울가에 연못을 파고 집을 세워 ‘곡수당’이라 하고,

그 건너 산중턱 위에 집을 지어 ‘동천석실’이라 하였다.


계곡의 동북쪽에는

‘세연정’을 세워 책을 읽고 뱃놀이도 하며 자연을 벗 삼아 지냈다.


보길도에는 동양의 자연관과 성리학의 사상이 흐르고 있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도록 한 윤선도의 뛰어난 안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보길도는 완도에서 가기도 하지만

해남반도의 땅끝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보길대교가 놓이기 전에는 땅끝에서 보길도까지 뱃길로 한 시간 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노화도의 산양항까지 약 30분이면 된다.


산양에서 다시 육로로 10여 분 정도 달려

새로 만든 다리를 넘어가면 보길도 윤선도 원림에 다다른다.

보길도는 섬으로 이루어진 완도군의 서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격자봉을 중심으로

 말굽 모양의 산줄기가 굽어 흐른 아늑한 곳에 윤 고산이 만든 윤선도 원림이 펼쳐진다.

 

 

 

 

 

 

 

 

앞산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 비친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썰물은 물러가고 밀물이 밀려온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강촌의 온갖 꽃은 먼빛이 더욱 좋다

날씨가 덥도다 물 위에 고기 떴다
닻 들어라 닻 들어라
갈매기 둘씩 셋씩 오락가락하는구나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낚싯대는 쥐고 있다 술병은 실었느냐

 

- 〈어부사시사〉 중에서

 

 

 

 

 

 

 

 

 

 

 

 

 

 

 

 

 

 

 

 

 

 

 

 

 

 

 

 

 

 

 

 

 

 

 

 

 

 

 

 

 

 

 

 

 

 

 

 

 

 

 

 

 

 

 

 

 

예송리 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중의 하나로 검은 갯돌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은

세월속에 바위가 닳고 닳아 자연으로부터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은 돌이 검고 조금한 갯돌들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예송리 해수욕장은

모래없이 작은 자갈밭이 1.4km나 펼쳐져 있어

 천연기념물 제40호인 예송리 상록수림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예송리 상록림


천연기념물 제40호로.

면적 3,901㎡. 예송리는 보길도의 동남쪽 해안에 위치래있으며,

이 숲은 약 300년 전 주민들에 의해서 동남풍(주로 태풍)을 막기 위하여 심어진 상록활엽수림이다.

아열대성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투명한 바다와 신비스런 조화를 이루며,

남해 뱃길에는 푸른 바다 위에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져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보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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