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상조 & 공 미영의 스페인여행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알함브라 궁전은 그라나다 시내 어디에서나 보이는 언덕에 지어진 요새다. 언덕 사이에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알카사바 정상에 다다르며, 알카사바는 알함브라 궁전에서도 가장 오래된 성채로, 30여 개의 망루가 설치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벨라 탑에 오르면 그라나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며,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마을은 무척이나 환상적이다. 새하얀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터를 잡고 있는 이곳이 바로 그라나다의 정신과 영혼을 담고 있는 이슬람 마을 알바이신이다. 알람브라라는 말은 아랍어로 '붉은색'을 뜻하는데, 햇볕에 말린 타피아(토담)의 색이나 외벽 쌓기에 쓰인 자잘한 자갈과 점토로 만든 벽돌의 색 때문에 이 이름이 붙은 듯하다. ..